여름철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대부분 일사병 등의 온열질환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온열질환은 그늘에서 시원하게 있으면 대부분 호전이 되나 이 질환은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심지어 귀까지 먹먹해지는데요. 이럴땐 메니에르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메니에르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메니에르병이란? 메니에르병은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속 내림프액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내이는 청각과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림프액의 양과 압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어야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메니에르병 환자의 경우, 림프액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내이의 압력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청각 및 평형 기능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병은 주로 40~60대 성인에게서 발병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메니에르병의 원인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전적인 요인, 바이러스 감염, 면역 체계 이상, 내이의 순환 장애, 알레르기 등이 메니에르병의 발병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나 과로, 카페인 및 알코올 섭취 등 생활 습관도 메니에르병 발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이의 림프액 흡수 과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림프액의 생산이 과도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제 이비인후과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습도가 높은 계절일수록 메니에르병의 발병률이 높아졌다고 하여 요즘처럼 무덥고 습한 날씨에 발생율이 높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주요 증상 메니에르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작적인 어지럼증, 청력 손실, 이명, 그리고 귀의 압박감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보통 한쪽 귀에서 발생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지럼증 :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지속될 수...